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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마켓에도 등급제 도입하자", 올리버 코펠 뉴욕시의원 제안…소비자보호국도 긍정 반응

수퍼마켓에도 등급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시 소비자보호국이 지난 5일 가격표시와 레이블 누락 등 수퍼마켓들의 소비자 보호규정 위반 문제가 심각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1월 7일자 1면> 뉴욕포스트는 6일 시의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올리버 코펠 시의원(민주·브롱스)이 식당 위생등급제처럼 수퍼마켓에도 등급을 매기자는 제안을 했다고 7일 보도했다. 조나단 민츠 소비자보호국장은 이에 대해 "상당히 재미있는 제안이다. 시행 전에 실효가 있는지 여부를 위한 방대한 조사가 우선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자보호국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보호규정을 위반한 업소가 67%에 달했다. 지난 8월 발표한 52%보다 높아 소비자보호국은 검사 횟수를 두배로 늘려서라도 규정 준수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한인 소비자들은 수퍼마켓 등급제에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플러싱에 사는 주부 김모씨는 "아주 찬성이다. 가격표시가 틀린 것을 한 번 경험하고 나면 다음에도 혹시 바가지를 쓰는 것이 아닌가 항상 의심하게 돼 쇼핑을 하면서도 기분이 찜찜하다"고 말했다. 반면 한인 식품점들은 취지에는 동감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H마트 관계자는 "100%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고객 만족을 위해 항상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다.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지만 관련 규정이 생기면 위반 항목도 새로 생기고 벌금 액수도 늘어나는 등 불경기 속에서 추가 부담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양마트 관계자는 "각 부서 담당자 교육은 물론 전담 직원까지 배치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 등급제가 시행될 경우 서비스 향상을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희숙 기자 hs_ny@koreadaily.com

201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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